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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국민의힘 지도부 세대교체 尹 결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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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퇴임 후 잠행을 이어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행보를 구체화하지 않는 데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지고 있고 이는 지지율 하락과도 연관된 현상이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꾸리는 이달 중순께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당 지도부에 ‘세대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라 윤 전 총장의 입당 결단에도 힘이 실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결단 시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예정된 11일 이후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나 입당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주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며 검토 중에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그동안 자신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전화 통화 후 직접적인 만남을 피해왔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변화에는 최근 지지율 정체 현상 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15~16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에서 윤 전 총장은 30.5%로 차가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2주가 지나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아시아경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7.3%로 이재명 경기도지사(27.5%)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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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냐, 국민의힘 입당이냐 등을 둘러싼 정치행보에 대한 고민도 한결 가벼워진 점도 윤 전 총장의 선택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불과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세력의 필요성은 컸지만, 수구 정당이나 계파 논란 등 국민의힘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는 윤 전 총장 정치행보에 걸림돌로 여겨졌다.
윤 전 총장 본인이 공정이나 개혁 등 새 정치를 대변하는 지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이준석 현상’을 불러오면서 이 같은 불안감은 한층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당 대표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 같이 활동하는데,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 쪽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약점을 국민의힘이란 ‘조직’이 나서서 지켜주겠다는 일종의 ‘구애’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 역시 국민의힘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TV 토론에서 "버스는 특정인을 위해 기다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위해 당내 경선을 늦출 수 없으니, 경선 참여하려면 입당을 서두르라는 메시지다.
윤 전 총장이 이런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그의 마지막 고민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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