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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한가한 비상회의…심각성 모르고 베트남 간 김진태, 제 정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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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일 80분간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쇼하지 말라고 했는데 쇼를 해버렸다"면서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만약 평소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이런 식으로 진행했다면 대한민국 큰일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지금 가장 큰 현안은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것, 그 다음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여러 기업이 도산할 가능성"이라면서 "이걸 놓고 토론해서 대책과 결론을 내리면, 대통령이 '그럼 그렇게 합시다, 어느 부처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렇게 짜야하는데 어제는 부처별 PPT 보고를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우 의원은 "지금 막 불안에 잠긴 국민들, 주식이라든가 채권에 투자하고 이제 내 집 마련해서 '(집값이)떨어지냐 안 떨어지냐', '앞으로 집은 어떻게 사지' 이런 분들이 볼 때는 너무 한가해 보이지 않았나"라며 "비상하지 않고 한가해 보이면 비상회의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특히 우 의원은 전일 회의에서 금융위원회가 무주택자·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낮추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허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는 '김진태발 자금 경색 가능성'"이라면서 "그러면 이 대책을 내놔야지 무슨 LTV 얘기를 하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렇게 경제를 모르는데 대통령이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니 큰일 났구나 (싶어) 오히려 더 걱정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사태'로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예정된' 일정이었다면서 동아시아 지방정부 관광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 사람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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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도 모르고, 지금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고 한가하게 베트남 가는 것은 이 사람 (강원지사 할) 자격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예정된 출장이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베트남 간 거 아니냐"며 "지금 한가하게 관광 정책 회의에 갈 때냐"고 따졌다.


우 의원은 "만약 저 같으면 취소했다"면서 "오늘 내일 자금이 경색돼서 돈이 없어서 부도날 지 모른다고 피 마르는 기업들은 (어제 비상회의를 보고) 뭔가 대책이 나오겠거니 하고 봤을 텐데 실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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