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스터'에 찾아가는 영업점까지…신한은행, DT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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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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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전방위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 태블릿 PC를 활용한 찾아가는 영업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데 이어 일선 지점에선 '디지털 포스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디지털 서비스에 특화된 영업점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사내 공모를 통해 일선 영업점 직원 총 40명을 '스태버(STABer)'로 선발했다. '스탭(STAB)'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태블릿 방문 영업 시스템이다. 영업점에 방문하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나 고령층 고객 등이 핵심 타깃이다. 기존 영업점 PC 시스템을 그대로 태블릿으로 옮겨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통장 개설은 물론 대출 신청과 퇴직연금 가입까지 창구 업무가 그대로 가능하다. 스태버로 선발된 직원들은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업무에 태블릿을 활용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업무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은행에 제안하고, 은행 측은 우수 사례를 사내에 공유한다. 신한은행은 스탭의 고도화에도 한창이다. 지난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신한은행의 '간편 실명확인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경우 스탭의 활용도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분증 없이 신한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 인증만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종이 없는 영업점' 또한 현실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내 게시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디지털 포스터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200여개 지점을 대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무통장 프로세스를 도입해 종이통장 없이도 영업점에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서비스에 특화된 '디지로그 브랜치' 역시 올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7월 개점을 목표로 서소문지점과 남동중앙금융센터를 디지로그 브랜치로 리뉴얼하고 있다. 서소문지점은 '기다리지 않는 은행'을 콘셉트로,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동중앙금융센터의 경우 업무 공간을 최대한 공유·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공유 오피스를 콘셉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다. 올해 들어 진 행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를 강조하고 있다. 진 행장은 지난 1월 새해 첫 일정으로 서소문지점을 찾아 은행권 최초의 화상상담 시스템인 '디지털 데스크'를 직접 체험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이날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돼 갈 수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인 신입행원 공개채용에도 디지털 역량을 측정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는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데이터 분석능력 등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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