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의 ‘친일 국방’은 죽창가 변주곡. 반미투쟁 가는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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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국방이라는 말은 살아오면서 처음 들어 봐” “‘자유연대’의 군사훈련을 트집 잡는 저의는 뭘까” “‘친일 국방’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논리는 참 엉성”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데에 대해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친일 국방이라는 말은 살아오면서 처음 들어봤다. 해괴한 조어까지 만들어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내고야 말겠다는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정당임이 틀림없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의 군사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며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전에는 훈련을 하더라도 최소한 제주 남쪽에서 했다. 왜 하필 독도 근처에 와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전에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던 것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외교참사에 이은 국방참사”라며 “각 영역에서 국정을 망가뜨리고 흩뜨려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혼란의 와중에 일본군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일본 헌법조차도 자위대는 군대가 아니고 교전권이 없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군이 미군과 함께 한미 군사훈련 하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냐.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냐”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미국 일본하고 하지, 중국 러시아랑 할까”라며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는 군사훈련임을 뻔히 알면서도, 김정은에게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자유연대’의 군사훈련을 트집 잡는 저의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친일 국방’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논리는 참 엉성하다”며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독도에서 150km 떨어진 동해안의 공해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의 거리가 49.5km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면서 “민주당 사람들이 동해 안에 전범기(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들어왔다고 ‘친일 국방’이라며 치를 떤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며 “일본 자위대를 빼고 한미 양국이 북핵 저지에 나서면, 민주당은 박수를 칠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때 되면 민주당은 '반미 자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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