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대놓고 정치 관여"…퇴출 촉구 靑청원 동의 13만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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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교통방송(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의 거취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편파 정치방송인 김어준을 TBS에서 퇴출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는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 잡는 게 차별이냐"라고 질타했다.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두고 '편파성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뉴스공장'은 여야 공방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오 시장은 지난 2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되면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 한다"며 "(TBS)에 예산 지원을 안 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는 "김어준 씨가 (뉴스공장을)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를 제공하라"라며 "내 재임 시절에는 (TBS에) '뉴스공장' 같은 시사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YTN'과 인터뷰에서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며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고 응수하고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 '뉴스공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 씨는 '서울시장이 TBS 방송에 간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8일 '뉴스공장' 방송에서 "어제(7일) 뉴스공장이 마지막 방송인 줄 알았다는 분도 계시고, 그것을 바라는 분들도 많았다"라면서 "그러나 어려운 일이다. 이어 "오세훈 시장 시절 TBS를 서울 '홍보 방송'으로 인식했다. 그러면서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못한다"며 "그렇게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