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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퇴직연금시장...'너도 나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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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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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미래에셋증권, DC·IRP 퇴직연금 수익률 업계 1위(4월22일). 신영증권, 2분기 연속 퇴직연금 수익률 1위(4월20일). 한국투자증권, 대형사업자 중 IRP 적립금 증가율 1위(4월12일). 하나금융투자, 2020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 1위(3월15일).


증권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한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1위 타이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수익률 13.75%를 기록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곳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 역시 11.37%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1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DC·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및 IRP 수익률이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소개했다.
신영증권 DB형 상품 1년 수익률은 8.45%, IRP는 27.39%, DC형은 23.18%를 나타냈다.


적립금 증가율 1위를 강조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운용관리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년 대비 39% 증가해 적립금 1000억원 이상 사업자 중 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DB 퇴직연금의 비원리금보장 수익률도 15.42%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말 기준 IRP 적립금이 연초 대비 30.1% 증가해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이상 대형 사업자 중 가장 높은 IRP 적립금 증가율을 보였다고 했다.


최근 증권업계가 퇴직연금 1위 사업자 홍보에 적극적인 것은 퇴직연금 수요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장 1위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통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255조5000억원으로 2019년말 221조2000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시장이 매년 10%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 퇴직연금 시장이 오는 2023년에는 30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증권사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이달 초 IRP 계좌 수수료를 금융권 최저 수준인 0.1%로 인하한데 이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수수료 전액 면제를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은 들어온 자금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이 아닌 계속 쌓이는 구조를 지닌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 지표에 있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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