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죄악주'에 5.3조 투자한 국민연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인 '죄악주'에 국민연금기금이 5조3000억원대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11일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 투자는 지난 2월 기준 5조 29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 죄악주 투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조6117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줄었다가 올해 2월 1조685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3조9804억원에서 올해 2월 3조80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죄악주 주식 1조6856억2508만원 중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곳은 KT&G로, 8787억6031만원(52.1%)에 달했다.
이어 강원랜드 3931억9521만원(23.3%), 하이트진로 2177억2721만원(12.9%), 롯데관광개발 1023억9107만원(6.1%) 순이었다.

해외 죄악주 주식 상위 5개 종목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