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개막전 챔피언 문도엽 9년 만 후원사 대회 우승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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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스마트 가이’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무려 9년 만에 메인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대회에서 우승한 진기록을 작성해 의미를 더했다.
문도엽은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바꿔 1언터파 71타를 적었다.
나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문도엽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년 9개월 여 만에 개인통산 2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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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을 따낸 문도엽은 “오랜만에 우승한 거라 꿈꾸는 것 같다.
개막전이고,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부담감을 갖고 출전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감격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로 무관중 대회를 하고 있는데 TV 중계로 시청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코치님과 부모님, DB그룹 김남호 회장, DB손해보험 김정남 부회장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도엽은 “올해 3승을 목표로 남은 시즌 잘 치르도록 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메인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김민휘가 경험한 뒤 9년 만에 나왔다.
문도엽은 “부담이 컸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하다보니 부담감이 사라졌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개막전부터 효과를 보고 있다.
제주에서 훈련을 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때 연습라운드를 많이 했다.
2라운드부터 오크밸리CC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히려 플레이하는데 익숙했다.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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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은 2005년부터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 중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코로나 확산 여파로 대회가 취소돼 2년 만에 재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비교해 대회 수나 상금 규모가 작은 코리안투어 특성을 고려해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하는 등 남자골프 부흥에 힘썼다.
이 대회에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니 DB손해보험도 쾌재를 불렀다.
문도엽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코리안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 ‘18세 괴물’로 각광 받은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을 따냈다.
이창우와 함정우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군산CC에서 열리고 있는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던 함재형이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쳐 미니투어 관계자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특히 함재형은 월요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해 생애 첫 코리안투어 톱5에 이름을 올려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신인 이세진(20)은 코리안투어 데뷔전에서 단독 7위에 올라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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