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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베스트9’ 노시환-김주원, 韓 내야 대들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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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의 노시환(왼쪽)과 김주원. 사진=뉴시스

국제무대에서도 눈도장을 ‘쾅’ 찍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마무리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초대 대회에 이어 연속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예선에서 호주와 대만을 꺾었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예선 1-2, 결승전 3-4로 모두 1점 차 석패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경기들이었다.

150㎞를 상회하는 강력한 공을 뿌리는 선발진과 연신 ‘짠물 피칭’을 보여준 불펜진이 버틴 탄탄했던 마운드가 최고의 수확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에 밀리지 않는 ‘신 스틸러’들이 있다.
공수 맹활약한 내야수들, 노시환과 김주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20일 발표된 APBC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베스트9) 1루수와 유격수 부문에 각각 이름을 실었다.

‘국대 거포’ 계보를 잇는 노시환은 붙박이 4번 타자로 4경기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을 남겼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2방을 터뜨렸다.
호주전 연장 끝내기 안타, 결승 일본전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는 등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1위를 거머쥐었다.
이승엽, 장종훈 이후 3번째로 나온 만 23세 이하 홈런왕이자, 이승엽에 이은 역대 2호 ‘30홈런-100타점’의 달성자다.
저력을 국제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자랑하며 일본 현지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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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원도 공수에서 반짝였다.
타율 0.429(14타수 6안타) 2타점을 남겼다.
2루타와 3루타 각 1개를 터뜨리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스위치히터인 그는 예선 대만전서 좌우 타석에 번갈아서면서도 ‘힛 포 더 사이클’에 홈런만 빠진 4타수 3안타 맹활약을 남기기도 했다.


진가는 수비에서 발현됐다.
정규시즌 최다 실책(30개) 멍에를 썼지만, 아시안게임과 소속팀 NC의 가을야구를 거치며 완성형 수비수로 거듭났다.
일취월장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실책 없이 내야를 지키며 ‘총사령관’ 유격수다운 든든함과 안정감을 자랑했다.

한편, 대회 베스트9인은 지명타자까지 포함해 총 10명이 선정됐다.
일본이 최다 5명, 대만이 2명, 호주가 1명을 배출했다.
최우수선수(MVP)는 결승 끝내기 안타를 때린 일본의 가도와키 마코토가 가져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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