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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시즌에 ‘트레블’ 경험...오현규의 유럽 생활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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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오현규가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오현규(22·셀틱)가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오현규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인버네스 CT와의 2022~2023 스코티시컵(FA컵)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아 승리에 기여했다.
절묘한 전진 패스로 두 번의 득점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오현규는 셀틱 이적 후 반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달성했다.

◆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오현규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 삼성이 붙잡았지만 유럽 진출 의지가 확고했다.
시즌 도중 합류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오현규를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했다.
후루하시 교고(일본)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2022~2023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약 600분을 뛰며 7골을 터뜨렸다.
90분당 평균 득점이 1골에 달했다.
효율 높은 공격을 자랑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셀틱 스타는 오현규에게 시즌 평점 8점을 줬다.
셀틱 스타는 “출전 시간 대비 득점 효율을 보면 셀틱을 떠난 지아쿠마키스를 잊게 했다”고 칭찬했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웨인 루니(은퇴)에 빗대 ‘코리안 루니’라는 별명도 생겼다.

우승도 따라왔다.
오현규는 입단 한 달 만인 2월에 스코티시 리그컵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7일에는 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쉽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스코티시컵까지 따내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의 통산 8번째 트레블이다.
라이벌 레인저스와 트레블 7회로 동률을 기록 중이었던 셀틱은 최다 트레블 1위에 올랐다.

오현규는 차기 시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선다.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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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3월 A매치 우루과이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국가대표 주전까지 도전

유럽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는 국가대표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현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예비 명단에서 보냈다.
당시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못 뛸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로 동행했다.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명단에 끝내 들지 못했다.
등 번호도 없는 예비 선수였다.

하지만 반년 사이에 입지가 달라졌다.
유럽 진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때 오현규를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3월 A매치 2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당시 오현규는 데뷔 골 무산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성장을 예고했다.
그의 약속처럼 6개월 유럽 생활 동안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대표팀 주전 공격수는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 현대)이 맡았다.
최근 퍼포먼스를 놓고 보면 오현규가 가장 좋다.
오현규는 국가대표 공격수 경쟁에 대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버티는 것은 더 자신 있다.
파괴력이 최대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오현규는 5일 낮 귀국한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좋아하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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