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순 조금 바꾸니 4연패 후 3연승[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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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4연패 후 3연승.
프로야구 삼성이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대6으로 역전승했다.
개막 4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던 삼성은 3연승을 거두면서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번타자 박해민을 3번으로 바꿨다.
그리고 2번타자였던 김상수를 톱타자로, 3번에 배치했던 구자욱을 2번으로 끌어 올렸다.
3인 끼리의 아주 작은 변화였다.
7일 경기에서 9개의 안타를 치고도, 7안타의 두산에 0대1로 패하고 난 뒤 취해진 조치.
그 이유에 대해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스타일이다.
투구수를 많이 유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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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만점이다.
이후 삼성 타선에는 불이 붙었다.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안타를 터뜨리며 6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 9일 KT전에서도 10안타를 기록하고 11개의 안타를 때린 KT에 7대5로 이겼다.
구자욱(3안타 3타점)과 박해민(2안타 2타점)의 역할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10일 경기에서도 삼성은 9안타를 뽑아냈다.
이날도 삼성은 구자욱이 3안타 3타점, 4번 피렐리는 2안타 2타점으로 상위타선의 힘을 과시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과정을 지켜 보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김상수는 2번 타자였을 때는 17타수 2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다가 톱타자로 자리를 바꾼 뒤로는 8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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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도 2번 타자로 나선 뒤에는 12타수 7안타(0.583)에 홈런 1개, 6타점을 올리고 있다.
구자욱은 10일 경기에서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
0-4로 뒤지던 3회 1사 3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추격의 신호를 보낸 구자욱은 4-6으로 뒤진 7회말에는 우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후속 4번 호세 피렐라의 좌중월 솔로포로 7대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0일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블리는 4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삼성의 고민은 라이블리가 2경기 연속무승에 그친 것이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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