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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몰아치기 본능…3경기 연속골 주민규, 팀 구한 에이스이자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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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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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규(왼쪽에서 첫 번째)가 11일 수원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무서운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주민규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5경기(4무1패) 무승에서 탈출했고, 남기일 감독의 통산 100승 고지에도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주민규는 몰아치기 득점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 2015시즌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7경기 연속골(9골)을 터트렸다.
당시 2부였지만 가공할만한 득점력이었다.
그는 또 2017시즌 상주 상무(현 김천상무)에서도 7경기 연속골(10골)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올시즌 3경기 연속골로 명실상부한 팀 내 에이스이자 해결사임을 자처하고 있다.
사실 주민규는 개막부터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 ‘사마귀(바이러스성 표피 종양)’로 고생했고, 그 여파로 초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주민규가 주춤하자 제주도 공격수들의 득점 지원이 빈곤해 어려움을 겪었다.
안현범과 정우재 등 측면 수비수들이 분발하며 패하지 않았지만 최전방에서 해결해줄 공격수가 필요했다.
결국 주민규가 일을 냈다.

주민규는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멀티골까지 기록했는데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취소됐는데, 사후에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 번 예열한 주민규는 무서웠다.
8라운드 강원FC를 상대로 한 골을 적립했다.
이날도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수원 장호익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44분에는 김영욱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천금 같은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단한 활약을 했다.
좋은 모습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
고맙게 생각하고 득점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의 득점으로 1-0 승리했다.
울산은 수비수 김태현이 전반 41분 퇴장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리해 승점 20 고지에 올랐다.
반면 수원FC는 시즌 2승째를 추가하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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