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하루 만에 선두탈환...그래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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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7시즌 만의 정규리그 정상 탈환이 이렇게 어려운 여정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하루 만에 1위를 되찾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비겨 우승 길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11일(현지시간)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아틀레티코는 이날 레알 베티스를 맞아 전반 5분 터진 야니코 카라스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15분 만에 크리스티안 텔로에게 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0승7무3패 승점 67을 기록해, 전날 1위를 가져갔던 레알 마드리드(20승6무4패 승점 66)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두 팀을 비롯해 3위 FC바르셀로나(20승5무5패 승점 65) 사이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팀당 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라리가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3~2014 시즌 우승 이후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 밀려 한번도 라리가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힘을 내 줄곧 선두를 달려왔으나, 최근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4)의 득점포 침묵 등으로 부진에 빠지며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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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지난해 12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더비에서 0-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는데, 2월 레반테와의 홈경기에서 0-2, 지난 4일 세비야와의 원정에서 0-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서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수아레스는 최근 팀 훈련 중 왼쪽다리 근육 이상을 느껴 정밀검사 받은 결과, 부상이 심해 3주 정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9골을 터뜨려 23골을 기록중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주앙 펠릭스와 앙헬 코레아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3-1-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레알 베티스 감독은 나빌 케피르를 원톱, 올해 40살이 된 호아킨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시키는 등 4-2-3-1 전술로 맞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5분 만에 앙헬 코레아의 도움으로 야니크 카라스코가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으나. 전반 20분 허망하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레알 베티스는 알렉스 코레노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델로가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두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서로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얀 오블락(아틀레티코)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베티스) 등 두 팀 골키퍼의 잇단 선방으로 서로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둘은 각각 3, 4개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주앙 펠릭스(후반 3분)와 오른쪽 미드필더 키어런 트리피어(후반 33분)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앞으로 선수 운용에 더욱 차질을 빚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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