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마지막 기회…벨 감독 "완벽한 경기 해야"

한국의 콜린 벨 감독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1. 4. 8.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두 골 차로 승리하든지, 3골을 넣고 이겨야 역전할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준비를 잘해왔다.
중국에 도착해 방역 절차를 밟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잘 수행했다.
중국이라는 강팀과 경기를 하게 돼 기대가 된다”라면서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다.
경기가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준비한 대로 실행하려고 했다.
경기가 1,2차전으로 나눠진다.
우리를 믿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정밀하게 분석한 것을 토대로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공수에서 모두 빈 틈 없는 경기를 하고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다.
둘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
벨 감독은 “지소연 같은 톱 클래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1차전에서도 강채림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그런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
수비적으로도 안정을 찾아야 한다.
중국이 피지컬이 좋아 세트피스에 장점이 있다.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패배로 이어졌다.
보완해야 한다.
중국 같은 강팀은 상대의 실수를 잘 파고든다.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중국 방역 상황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첫 방문인데 절차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굳이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
이 두 경기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중국팀 자체가 피지컬적으로 강하다.
우리도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기를 더 많이 치러야 한다.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축구가 자리를 찾기를 바란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의 활용 여부도 관심이다.
조소현은 지난 1차전에 결장했다.
벨 감독은 “조소현은 4일 토트넘에서 경기를 치르고 6일에 한국에 도착했다.
격리 절차를 거치고 경기 하루 전 날 훈련에 들어왔다.
무언가를 할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뛰지 못했다.
소속팀에서의 플레잉타임도 부족하다.
몸이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팀에 잘 스며들어 훈련하고 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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