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부재에 또 다시 휘청…대구의 과제, 원맨팀 이미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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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에이스 세징야 부재를 실감했다.
대구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 포인트를 마련하는 듯했던 대구는 이후 3경기 2무1패다.
더욱이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빈 공에 시달리고 있다.
세징야는 7라운드 성남FC전에서 후반 12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진단 결과 큰 부상은 아니지만 2주가량의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그는 성남전 전까지 7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세징야는 대구 공격을 사실상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그랬던 세징야가 빠지다 보니 대구의 공격 작업이 원활치 못하다.
세징야는 해결사 구실도 맡지만 전천후 공격수에 가깝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 공격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열어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4도움(18골)에 그쳤지만 2019시즌에는 15골을 넣으면서도 10도움까지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역습 공격을 주요 득점 전술로 활용하는 대구에 세징야의 존재감은 상당히 높다.
개인기는 물론 볼 키핑 능력과 스피드가 탁월하다.
다만 올시즌에는 유독 2~3선으로 내려와 볼 배급까지 맡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병근 감독도 “세징야가 없을 때 에드가나 다른 선수들이 (활약을) 해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머리가 복잡하다.
세징야가 없을 때 공격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와 고민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다.
공격 쪽에서는 이근호가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
또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에드가는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세르지뉴도 ‘크랙’의 면모보다는 볼 배급에 집중하는 유형이다.
비단 올해만의 고민은 아니다.
대구는 세징야 원맨팀 이미지가 강하다.
세징야가 결장하거나 상대 수비에 묶일 때면 공격이 살지 못했다.
이 감독과 대구의 과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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