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KT, 로하스가니 장타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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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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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가 사라진 KT가 부침을 겪는다.
한화와의 개막전 승리로 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KT는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삼성과의 원정 3연전 경기를 모두 패한 게 뼈아팠다.
연패서 벗어나지 못한 KT는 지난해 최하위 한화에도 밀린 채 1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 승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 0.244(7위)로 타선이 터지지 못했다.
지난해 KT에는 홈런(48개)·타점(135점)·득점(116점)·장타율(0.680) 부문 1위를 차지하며 MVP를 수상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선의 큰 힘이 됐다.
타율 0.349를 기록한 로하스는 팀이 타율 부문 3위(0.284), 장타율은 NC에 이어 2위(0.436)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없이 치른 올해 7경기 KT는 팀 타율 0.244(7위), 장타율은 0.346(6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로하스의 후임으로 온 조일로 알몬테가 아직 KBO리그에 적응하며 타율 0.259(27타수 7안타)에 그쳤다는 점이다.
특히 알몬테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던 로하스와는 다르게 주전 외야수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또한 지난해 강백호-로하스-황재균-유한준으로 이어지는 강타자 라인업에 황재균과 유한준이 부진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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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안타 행진을 쓰고 있는 강백호만 눈에 띈다.
강백호는 7경기 27타수 12안타로 타율 0.444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5할을 넘어서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문상철이 1루수로 기용될 때는 외야 수비까지 맡아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는 지난해도 시작이 좋지 못했다.
시즌 전 강타자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시리즈인 롯데전부터 무기력하게 스윕패했다.
첫 8경기 1승 7패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KT는 5월 말부터 순위 상승을 거듭하더니 결국 정규시즌 2위, 최종순위 3위에 올랐다.
초반 하락세를 경험한 KT에 시즌 초 연패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로하스급 활약이 없다면 순위 상승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오른 KT에 올해 성적은 중요하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진정한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로하스급 선수가 없다면 전체적인 타자들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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