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제대로 막오른 클로저 경쟁, 도쿄 올림픽 마무리투수도 결정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18293139259.jpg
LG 고우석과 유강남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키움 조상우와 SSG 하재훈이 복귀를 눈앞에 두면서 10구단 마무리투수 경쟁도 진정한 출발선을 그린다.
오는 7월에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10구단 마무리투수 활약상이 곧 대표팀 클로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뒷문 사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직 팀당 10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렬한 마무리투수는 LG 고우석이다.
프로 입단 3년차였던 2019년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은 그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입단 당시부터 150㎞대 강속구를 구사한 파이어볼러가 지난해부터 슬라이더 제구가 안정됐고 시즌 막바지에는 컷패스트볼도 추가하며 확실한 세 가지 구종을 터득했다.
그리고 올해는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진다.
첫 4경기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53.8㎞(기록사이트 스탯티즈 참고)에 달하며 지난 11일 잠실 SSG전에서는 컷패스트볼도 150㎞를 찍었다.
불같은 공은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간다.
이대로라면 스스로 목표로 정한 제2의 오승환은 물론, 대표팀 마무리투수로도 올라설 수 있다.
1618293140365.jpg
키움 조상우.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페넌트레이스는 이제 겨우 시작점을 지났다.
지난해 최고 마무리투수였던 조상우, 2019년 최다 세이브(36개)를 올린 하재훈의 복귀로 진정한 막이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상우 역시 평균 구속 150㎞대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다.
2019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 152.2㎞를 기록하며 오승환 이후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재훈 또한 특급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를 자랑한다.
KBO리그 첫 해였던 2019년 처음으로 투수에 전념하면서도 곧바로 뒷문을 지켰다.
역대 최다 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은 300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구속이 떨어졌을지 몰라도 노련함을 앞세워 얼마든지 타자를 돌려세울 수 있다.
빅리그 시절에도 오승환은 패스트볼 구속은 상위권이 아니었으나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를 영리하게 섞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3연투를 불사하면서도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철 체력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높다.
16182931414396.jpg
삼성 오승환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4. 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관록에 있어서는 오승환 다음인 한화 정우람, 물음표였던 두산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찬 김강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장식한 NC 원종현, 롯데 김원중 등도 충분히 태극마크를 바라볼 수 있다.
한일전을 비롯한 큰 경기는 결국 불펜대결로 승패가 결정된 것을 돌아보면 대표팀 김경문 감독 역시 최상의 불펜진 조합을 고민할 게 분명하다.
오른손 파이어볼러들은 물론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왼손투수, 두 번째 반지를 응시하는 사이드암투수까지 다채로운 클로저 경쟁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bng7@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020 / 1534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