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자, 손박대전, 나폴레흥…' 축구와 미술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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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회관에 들어선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있는 갤러리 겸 카페 ‘5컬처레움(대표 김유석)’에서 축구를 테마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좁은 골목길에 놓인 이 카페는 축구회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축구계 유명인사가 차를 마시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축구와 연을 맺은 ‘5컬처레움’ 최근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 이름은 ‘락 더 게임(Rock The Game)’이다.
역동적인 이름에서 예상되듯 축구 관련 전시회다.
전시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당신에게 축구란 무엇인가요’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을 맡은 권지은 디렉터는 “축구는 어떤 스포츠 종목 보다 가까이서 기쁨과 슬픔, 환희, 분노 등의 감정을 나눠왔다.
그 감정의 순간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공유해하고 싶었다”며 “축구를 그려내고, 만들어내고, 담아내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축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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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박성재, 우희경, 오승헌, 이종석 등 그동안 축구를 소재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온 여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성재 작가가 손흥민을 소재로 그린 ‘양봉업자’, ‘손박대전’, ‘나폴레흥’ 등 재치있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세 번의 개인전을 연 우희경 작가의 마라도나 관련 작품도 눈에 띈다.
여러 유니폼을 해체해 하나로 모아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를 부여한 오승헌 작가의 작품과 축구 일러스트레이터 이종석 작가의 작품도 마련됐다.
전시기간 중엔 축구 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축구 주제 미술 교육과 축구 관련 사진전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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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컬처레움’을 운영하는 김유석 대표는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제29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했던 고 김종하 선생이 부친이다.
김 대표는 “평소 5컬처레움을 찾아주신 많은 축구계 어른의 권유가 있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
5컬처레움의 지향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이다.
축구와 미술 전시의 경계를 허물어 많은 사람에게 축구를 즐기는 폭을 넓힐 장을 마련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4월 12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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