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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사이 7팀…강자도 약자도 없는 중위권, 역대급 순위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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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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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강원과 대구전 종료 후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역대급 중위권 순위 경쟁이다.
9라운드를 지난 K리그1은 어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 현대(승점 23)와 울산 현대(승점 20)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3위 성남FC(승점 15)부터 9위 광주FC(승점 10)까지 7개 팀의 격차가 5점에 불과하다.
특히 4개 팀(FC서울, 강원FC,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은 나란히 승점 12를 확보해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강자도 약자도 없는 중위권 다툼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강등 문턱에서 1부 잔류에 성공한 성남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입대를 선택한 연제운의 이탈 공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베테랑 수문장 김영광이 뒷문을 지켜주며 9경기에서 4골만 내줬다.
뮬리치와 부시의 최전방 공격 듀오도 제 몫을 해내는 모습. 개막 3연패로 출발한 강원은 이후 6경기에서 3승3무로 단숨에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올시즌 1년 만에 승격한 제주 역시 남기일 감독 특유의 끈끈함과 질식 수비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1부에서 6무로 무승부가 가장 많지만 9경기에서 한 번밖에 지지 않았다.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했던 포항도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꺾고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유력한 강등 후보로 손꼽히던 광주FC는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와 엄지성, 이희균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다만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슈퍼매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다소 주춤한다.
서울은 기성용, 박주영 등 주축 자원의 이탈로 3연패에 빠졌다.
FA컵 3라운드에서도 서울 이랜드에 0-1로 패하며 분위기가 상당히 처져 있다.
수원은 믿었던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4경기 7실점 하며 1무3패로 부진하다.
한편, 10라운드에서는 전북과 성남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 팀은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유일의 무패 팀으로 9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2.44골이다.
반대로 성남은 극강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1부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창과 방패의 맞대결인 셈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초반 선두권 경쟁 또한 재편될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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