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총체적 난국- 브롱스 바머가 아닌 브롱스 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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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는 예상 밖이다.
하위권으로 지목받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11승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 뉴욕 양키스가 5승10패로 최하위다.
보스턴은 20일(한국 시간) 매사추세츠 주의 ‘애국자의 날’ 오전 11시 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1-4로 눌렀다.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퍼붓었다.
21일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토론토 류현진으로서도 매우 껄끄러운 상대다.
특히 펜웨이파크는 좌측 펜스 그린몬스터가 투수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장이다.
양키스의 초반 부진은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할 큰 뉴스다.
양키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충격이 크다.
특히 에이스 게릿 콜이 19일 경기에 등판했음에도 연패를 끊지 못해 선수단 분위기는 최악이다.
팬들은 홈팀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붓고 있다.
21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연전 인터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는 양키스의 초반 부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총체제적 부진이다.
초반 15경기에서 5승10패는 1997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1926년 이후 15경기에서 5승10패 및 이보다 저조했을 때가 2021시즌을 포함해 6차례다.
1966년 3승12패-정규시즌 70승89패, 1925년 4승11패-69승85패, 1997년 5승10패-96승66패, 1972년 5승10패-79승76패, 1970년 5승10패-93승68패였다.
1997년 딱 한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우리는 현재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양키스의 부진에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대포군단이다.
양키스타디움이 있는 브롱스에서 착안해 ‘브롱스 바머(Bronx Bomber)’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초반 대포 침묵으로 ‘브롱스 버머(Bronx Bummer)’라고 조롱댄다.
버머는 게으름뱅이라는 뜻. 15경기에서의 공격을 보면 OPS 0.642-1973년 이후 최악, 팀타율 0.210-1968년 이후 최저, 삼진 139개-사상 처음 등이다.
현재 팀장타율 0.348은 MLB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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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5명 가운데 에이스 게릿 콜(1.82)을 제외하면 3점대 평균자책점이 없다.
조던 몽고메리 4.24, 코리 클루버 6.10, 제이슨 타이온 7.56, 택시스쿼드로 강등된 도밍고 허먼 9.00순이다.
콜을 제외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6.61이다.
디펜시브 런세이브도 -7로 MLB 최하위다.
누상에서 7차례 아웃도 MLB 2위다.
공수주 하나 정상인 게 없다.
양키스로서는 특히 라이벌 보스턴의 선두 고수가 뼈아프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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