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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무실점 견인…중심 잡는 민상기, 수원의 '언성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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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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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비수 민상기(앞쪽)가 18일 울산전에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복귀하자마자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수원 삼성 수비수 민상기(30)는 명실상부한 ‘언성 히어로’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1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수원은 승점 15로 단숨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골을 합작한 매탄고 3총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다소 흔들렸던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끈 것도 의미가 있다.

수원은 수비쪽에 부상자가 많았다.
헨리와 양상민은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민상기가 1~3라운드까지 수원의 스리백 중심을 잡았다.
수원은 3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상기는 4라운드 강원FC전 부상으로 이탈해 5경기를 결장했다.
그러자 수원 수비에 균열이 갔다.
최정원이 스리백 중심을 잡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2% 아쉬웠다.
최정원은 프로 4년차지만 K리그 무대는 올시즌이 처음이다.
수원은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7실점 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박건하 감독도 수비진의 실점 원인을 ‘경험 부족’으로 꼽았다.

그렇게 민상기는 14일 FA컵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수원은 16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울산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울산의 유효 슛은 2개에 불과했다.
민상기는 탁월한 리딩과 노련미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의 공격을 제어했다.
그는 공중볼 경합(5회)과 그라운드 경합(4회)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또 클리어(5회)와 획득(10회)은 팀 내 최다였다.
민상기는 울산의 막판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는 데 일조했다.

박 감독도 경기 후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계속해서 실점하다 보니 팀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기에 무실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수원은 탄탄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간결하고 효율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실점을 줄여야 승리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 중심에는 민상기가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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