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골 주민규가 불 지폈다…1부 득점왕 경쟁,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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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1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1부 초반 득점왕 판도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일류첸코(전북 현대)가 주도하고 있다.
다만 일류첸코의 경쟁자가 없을 것 같았는데, 주민규가 새롭게 등장해 관심을 끈다.
일류첸코는 8라운드까지 7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1~3라운드에서 침묵한 일류첸코는 4라운드 광주FC전을 시작으로 8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주니오(창춘 야타이)에게 가려졌으나 일류첸코는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26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유니폼을 바꿔입고도 적응기를 거치지 않고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일류첸코가 9~10라운드에서 침묵하는 사이, 주민규가 득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는 듯 보였던 주민규는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마수걸이포를 가동한 다음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4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머리로 2골, 오른발로 3골이다.
지난 시즌 사마귀로 고생했던 주민규는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더욱이 그는 2015시즌과 2017시즌에도 7경기 연속골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주민규의 활약에 제주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일찌감치 주니오(창춘 야타이)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다소 싱거웠다.
올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새 외국인 공격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뮬리치(성남FC)를 제외하면 새 얼굴들은 득점 경쟁에서 빠져 있다.
펠리페(광주FC), 세징야(대구FC) 바로우(전북·이상 3골) 등 1부 경험자들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는 있으나, 득점 경쟁을 펼칠 정도의 활약은 아니다.
과연 일류첸코가 일찌감치 득점왕 자리 굳히기에 돌입할지, 아니면 주민규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시즌 초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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