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한항공 3-0 꺾고 챔프전 첫 판서 기선제압…범실이 승부 갈랐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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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첫 판에서 웃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프 1차전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22 25-23)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22득점) 나경복(12득점) 쌍포가 34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대한항공도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 정지석이 16득점을 기록했으나 센터의 활약이 저조했다.
범실도 우리카드가 단 9개를 범한 것과 비교해서 무려 25개나 나왔다.
우리카드엔 귀중한 1차전 승리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9일간 쉰 대한항공과 비교해서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2연전을 치른 뒤 사흘 만에 다시 챔프전에 섰다.
일주일 사이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챔프전 일정에서 체력적 열세를 떠안은 우리카드에 1차전 결과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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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1~2점을 앞서가다가도 우리카드가 맹렬하게 추격했다.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퀵오픈~하현용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터지면서 22-20으로 점수를 뒤집었지만 대한항공은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요스바니의 공격과 임재영의 스파이크 서브로 다시 22-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양 팀은 듀스 승부를 벌였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우리카드다.
25-25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하승우가 조재영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에 성공하며 웃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세트에만 13득점을 해내며 날아올랐지만 웃지 못했다.
2세트도 초반 점수를 주고받다가 우리카드가 하승우의 재치 있는 공격 조율과 알렉스의 화력을 앞세워 13-10 리드를 잡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주춤했고 정지석의 공격도 살아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7-16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하현용의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에 이어 정지석이 이날 첫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깨어났다.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20-21로 뒤진 가운데 요스바니의 강력한 서브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우리카드는 23-22로 앞선 가운데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었다.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2세트도 따냈다.
2세트까지 우리카드는 범실이 7개였으나 대한항공은 17개나 나왔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요스바니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이 또 한 번 불꽃 같은 서브로 상대 코트를 가르면서 3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다시 범실이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우리카드는 9-10 상황에서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13-13에서 상대 정지석의 백어택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알렉스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2점 차로 벌렸다.
19-17에서는 나경복의 퀵오픈이 들어맞으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패색이 짙은 대한항공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1로 뒤진 가운데 알렉스의 라인 오버로 동점을 만든 뒤 요스바니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서 갔다.
그러나 정지석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우리카드 하승우도 서브가 네트에 걸렸지만 하현용이 이어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3-23을 만들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현용의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상대 네트 터치로 3세트까지 획득, 셧아웃 승리로 챔프 1차전을 끝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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