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과 다른 레스터…틸레만스, 옛 구단주에 결승골 선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5,267
본문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그의 가족과 그의 클럽, 그리고 그의 유산을 위한 골이었다.
”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는 16일(한국시간)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후반 18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틸레만스의 득점으로 레스터는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틸레만스는 경기 후 지난 2018년10월 헬기 사고로 고인이 된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전 레스터 구단주를 추억했다.
틸레만스는 “나의 골은 그의 가족과 클럽, 유산을 위한 것”이라며 비차이 전 구단주에게 우승으로 이어지 골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태국 출신의 비차이 전 구단주는 선수단과 팬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로 기억돼 있다.
킹파워그룹의 회장이었던 그는 2010년 레스터와 인연을 맺었다.
비차이 전 구단주가 등장한 후 레스터는 1~2부 리그를 오가는 평범한 구단에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과감한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레스터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를 썼다.
비차이 전 구단주는 결정권자들이 흔히 하는 과도한 간섭은 배제한 채 팀만을 생각하는 태도로 큰 존경을 받기도 했다.
비차이 전 구단주가 세상을 떠났을 때 레스터 선수들은 모두 태국까지 넘어가 조문했다.
벨 칠웰, 캐스퍼 슈마이켈 등은 비차이 전 구단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밝히기도 했다.
비차이 전 구단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아들 아이야왓 현 구단주는 이날 우승 후 눈시울을 붉혔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었지만 아버지를 떠올리는 듯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축구계에서 일부 구단은 구단주의 ‘갑질’이나 돈만을 생각하는 태도로 인해 팬의 지탄을 받는 일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레스터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weo@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