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대비 득점 41%…전북의 닥공 '실리도 물 올랐다'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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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리그1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 리그 5연패를 향해 순항 중인 전북 현대는 슛 관련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경쟁력을 입증한다.
그간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불린 전북 축구는 올 시즌 실리적으로도 물이 올랐다.
전북은 4연패를 해낸 지난해 K리그1에서 총 418개(27경기) 슛을 기록해 최다 슛 수에서 1위였다.
2위 대구FC(350개)보다 68개나 더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닥공’의 기본이 ‘많은 슛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잘 넣는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전북은 10경기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다득점 1위다.
2위 울산 현대(16골)보다 7골 더 많다.
그런데 슛 수만 따지면 전북은 95개로 울산(124개)보다 30개 가까이 적게 기록했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전북의 슛 수는 12개 팀 중 8위에 해당한다.
전북보다 적은 슛 수는 강원FC(94개), 포항 스틸러스(93개), 인천 유나이티드(92개), 성남FC(86개)인데 이마저도 큰 차이는 없다.
그만큼 전북이 때린 슛 수는 의외로 적다.
그런데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그만큼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과 결정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를 대변하는 유효슛 대비 득점 지표에서 전북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95개의 슛 중 51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21골(상대 자책골 2골 제외)을 집어넣었다.
유효슛 대비 득점 비율이 41%다.
10개의 슛이 골문을 향하면 최소 4개는 득점으로 연결된다는 것으로 12개 팀 중 이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건 전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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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음으로 유효 슛 대비 득점 비율이 높은 건 포항(11골)으로 27%(유효 슛 41회)다.
강원(11골·22%)과 울산(16골·21%)이 뒤를 이었다.
실리가 가미된 전북의 닥공을 이끄는 건 득점 선두를 달리는 일류첸코다.
그는 지난 10경기에서 15개의 슛을 시도해 87%에 달하는 13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13개의 슛 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 유효슛 대비 득점 비율 54%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한교원도 7개의 유효 슛으로 4골을, 바로우도 6개의 유효 슛으로 3골을 각각 터뜨리며 정상급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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