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사상 첫 노히터 기록의 숨은 공로자는 AJ 프렐러 야구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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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단장에서 야구단 사장으로 승격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AJ 프렐러는 올해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구단 창단(1969년) 이래 53년 만에 첫 노히트 노런이 작성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상 통산 306번째, 아메리칸리그가 창단된 1901년 이후로는 263번째 대기록이다.
샌디에이고는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노히터를 작성하지 못한 팀이었다.
프렐러는 10일(한국 시간)텍사스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3-0, 노히터의 대기록을 작성한 우완 조 머스그로브와 포수 빅토르 카라티니 배터리를 오프시즌에 트레이드해 온 주역이다.
특히 머스그로브(28)는 샌디에이고 출신의 홈타운 선수다.
대기록 작성 후 ESPN 제목도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머스그로브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파드레스 구단의 역사를 썼다’이다.
샌디에이고 명예의 전당 회원인 마무리 투수 출신 트래버 호프먼도 트위터에 ‘홈타운 키드가 해냈네, 조 축하해!(Hometown kid getting it done!!! Congrats Joe!!)’라고 포스팅했다.
머스그로브는 2011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소재한 그로스몬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전체 46번으로 토론토에 지명됐다.
46번 지명은 특급 유망주다, 그러나 토론토는 2012년 데드라인 때 좌완 JA 햅을 데려오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했다.
2018년 휴스턴은 게릿 콜을 영입하면서 다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했다.
이어 지난 1월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잡으려고 3각 트레이드로 홈타운 키드를 프렐러가 영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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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그로브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피츠버그에서 11승12패 평균자책점 4.44였다.
투구이닝도 역대 가장 긴 170.1이닝을 던졌다.
고향으로 오자마자 등판 2경기에서 노히트노런과 함께 2승으로 에이스급 역할을 하고 있다.
15이닝 동안 볼넷없이 삼진 18개를 빼앗으며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내가 파드레스에 오기 전부터 사랑을 줬다.
샌디에이고 키드로 그로스몬트 고등학교 출신이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노히터를 만들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팬들에게 감사했다.
포수 빅토르 카라티니(27)는 지난해 12월29일 시카고 컵스에서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하면서 패캐지로 받았다.
다르빗슈의 전담포수로 호흡이 잘맞아 프렐러 단장이 함께 트레이드한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포수는 오스틴 놀라(부상자 명단)다.
카라티니는 다르빗슈뿐 아니라 다른 선발 투수들과도 호흡이 잘맞는다.
놀라가 복귀해도 카라티니가 당분간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
머스그로브는 “빅(카라티니)을 믿었고, 그렇게 됐다.
”며 포수에 한없는 신뢰를 보냈다.
카라티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9월14일 알렉 밀스가 노히트를 작성할 때도 배터리를 이룬 대기록 작성의 숨은 공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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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로 퍼펙트게임을 포함해 최다 노히트노런을 받은 포수는 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슨 배리텍과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를로스 루이츠로 각각 4차례씩이다.
프렐러 사장은 2021년 4월10일 작성된 팀의 대기록 하나 만으로도 홈팬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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